‘나비의 고장’ 함평군이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해 1천825마리의 나비를 날리기로 했다. 함평군은 노 대통령의 재임기간인 1천825일과 똑같은 숫자의 나비를 날려 경축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함평군은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오는 24일 오전 군 곤충연구소 유리온실에서 이석형 함평군수와 김만환 군의회 의장 및 군내 기관 단체장과 유치원생 등 90여명이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군의 이 같은 행사는 취임 축하와 함께 새 정부의 명칭(국민참여 정부)에 적극 호응하는 한편 오는 5월 개최되는 나비 대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날릴 나비는 호랑나비와 남방제비나비, 긴꼬리 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배추흰나비, 노랑나비등 6종이다.
아직 추위가 남아있는 겨울의 끝자락임에도 곤충연구소의 150㎡ 남짓한 유리온실에는 형형색색의 봄꽃이 활짝 피어 있어 나비 날리기 행사장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이석형 군수는 “나비는 소망과 희망을 상징해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감을 느끼는 곤충으로 국민참여 정부의 이미지와 상응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평군은 오는 5월 3-11일 함평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제5회 나비 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선배 기자 kimsb@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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