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동원 사북광업소가 폐광될 경우 근로자 3명 가운데 1명이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고 밝혀 폐광 이후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사북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동원 대체산업 촉구 투쟁위원회는 지난 5, 6일 이틀간 동원 사북광업소 근로자 2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8%인 76명이 폐광하면 이주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반면 응답자의 73%인 148명이 사북에 대체산업이 만들어진다면 지역에 계속 남겠다고 답했으며 동원이 대체산업을 만들어도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10%인 20명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사북광업소 근로자들은 폐광을 앞둔 지금 가장 시급한 일로 ▲대체산업 시행 ▲일자리 창출 ▲서민 아파트 건축 등을 꼽았다.
지난 62년 사북탄좌로 문을 연 ㈜동원 사북광업소는 지난 87년 연간무연탄 생산량이 200만t을 돌파하는 등 국내 굴지의 민영탄광이었으나 석탄산업 사양화로 지난해말 폐광 예비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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