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동구(구청장 林榮鎬)는 현실 생활과 동떨어진 법률, 한자말, 공문서 문장 등에 대하여 거기에 알맞는 우리말을 찾아내 사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법률 및 문서작성 교육을 실시해 한글의 중요성과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민원행정 수행 시 문구해석상의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한글만으로 의사 표현이 충분한데도 걸핏하면 노견(路肩→ 갓길), 가라오케(녹음반주) 같은 한자나 외국어를 사용하므로써 한글을 업신여기거나 구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식품 위생업소 등 인허가시 퇴폐·선정적인 상호, 외래어, 뜻모를 합성어 사용을 억제하는 등 우리말 순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새주소부여사업시에도 "화월통"같은 일본식 이름을 "중앙시장길"로 바꾸었으며, 용운동 지역에는 을사조약시 순국한 송병선, 송병순 형제를 기리는 문충길로 거리명을 지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용운·가오도서관과 문화정보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교실을 개설해 설명문, 논설문 등 올바른 한글 쓰기의 기본 작성법을 익히도록 하면서 독서 및 토론 능력도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글씨를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한글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한글 붓글씨 강습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글 작품 전시회도 하고 있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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