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가 해가 되면 당연히 수입을 안 하겠다는 국민 건강 우선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어느 나라가 자기 국민에게 해로운 고기를 사다 먹이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먹는 쇠고기가 국민에게 해가 되면 당연히 수입을 안 하는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특히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을 때 한우 농가 대책 논란을 예상했는데 어느 순간 광우병 얘기로 바뀌었다며 그 사람들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쇠고기 협상이 실패한 협상이란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오는 15일 쇠고기 관련 정부 고시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의 광우병 관련 지위를 변경할 경우에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며 다른 경우에도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가트 조항을 원용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이 없다는 정부 방침은 확고한 상황이어서 정국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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