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매품 개당 100원을 정상가격인 235원으로 납품
광주의 한 우유 대리점이 시중가의 절반에 배정 받은 사은품 우유를 정상적인 가격으로 초등학생 급식용으로 납품,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광주 서부교육청 등에 따르면 S우유를 취급하는 광산구 S대리점이 지난달 13일부터 하루에 1천961개씩 10일간 1만9천610개의 사은품 우유를 광주 서구 금호동H초교에 납품했다.이 우유는 판촉이나 홍보용으로 나온 비매품으로 회사로부터는 개당 100원에 공급받은 뒤 학교측에는 정상가격인 235원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문제의 대리점은 H초교 이외에도 K, S, J 초교 등 6개교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은품 우유를 공급받은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일선 우유대리점이 한 달에 50-100개 정도의 사은품만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점에 비쳐볼 때 문제의 대리점은 회사측과 결탁, 조직적으로 사은품을 배정 받아 폭리를 취하려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한편 H초교도 당초 4일간만 납품됐다고 밝혔다가 교육청 감사결과 10일간 납품 받은 것으로 확인돼 축소의혹도 사고 있다.
김의돈 기자 kimyd@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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