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면재개발 보다는 서비스 및 시장환경개선과 리모델링 형태의 ‘재정비·보수’형 개발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럼회원, 상인, 주민, 기초단체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높인 관심을 보인 가운데 23일 열린 제12회 동구포럼에서는 ‘동구 축제 활성화’와 ‘재래시장의 디자인 개선방안’ 등 열띤 토론마당이 펼쳐졌다.
제1주제인 ‘동구 축제와 지역공동체 발전방안’ 주제발표에 나선 대전대 한상수 교수는 “상여축제 등 개성있는 지역 축제자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한복축제, 한의약 축제, 먹자골목 요리축제, 인쇄축제, 공구·건축자재축제 등 특화거리별 축제 활성화”를 주문했다.
제2주제 ‘동구 전통시장의 디자인 개선방안’에서 한남대 정순오 교수는 “재래시장 고객조사 결과 88.5%가 통행불편 등 동선상의 불만을 호소했다”며 “통로유도 표지설치 등 최소한의 동선확보와 공간 이용패턴 개선 등 쇼핑몰 형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교수는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고 소유관계가 복잡해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전면 재개발보다는 카드결제, 반품보장, 상인의식 개선 등 고객서비스 개선과 주차장, 기반시설 개선, 리모델링 등 ‘재정비·보수형’의 점진적 개선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효과적인 소방시스템 구축, 전기가스시설 개선, 위생시설 정비 등 안전·청결한 이미지 개선을 강조하였으며 관광문화 자원으로서의 시장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홍보, 전자상거래 활성화, 특징있고 실속있는 이벤트 개발등을 주문했다.
박영계 기자 parky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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