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지난해 우리나라의 고독사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260여 명 늘어난 3천 9백여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 당 고독사 사망자 수 비율도 5년째 증가중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9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조사됐던 고독사 규모보다 263명, 7.2%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지난해 7.7명으로 집계돼, 2020년 이후 5년째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고독사가 8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부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 남성이 고독사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은 이번 통계에서도 재확인됐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남성이었고, 60대와 50대 고독사 사망자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고독사에 취약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디지털 기술 발달 등으로 대면 관계는 약화되고 있는 점 등이 고독사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고립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내년에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가족이 아니라 건물 경비원, 임대인 등이 고독사 사망자를 처음 발견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험군 발굴을 위한 민간 인적 안전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