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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나쁜 삶”… 미얀마 ‘사기 농장’ 실태 고발
  • 장은숙
  • 등록 2025-10-22 15: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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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 감금·전화 사기·고문·성폭력… 미얀마 무법지대에서 벌어지는 현대판 노예제


▲ 사진=픽사베이

미얀마에서도 캄보디아처럼 외국인을 속여 감금하고 사기를 강요하는 ‘스캠 농장’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홍콩인 에릭과 낸시는 친구의 소개나 고수익 광고에 속아 미얀마 국경을 넘어 감금되었고, 전화 사기 조직에 가담하게 됐다.


미국인 고령층을 표적으로 하는 연애·금융 사기가 주 업무였으며, 성과에 따라 보상이 따랐다.


실패하거나 탈출을 시도하면 구타, 전기 충격, 채찍질, 심지어 동물과 함께 감금 등 가혹한 처벌이 이뤄졌다.


낸시는 양심과 생존 욕구 사이의 갈등, 심리적 고통, 악몽을 고백하며 참혹한 생활을 전했다.


일부는 절망 끝에 자살했고, 장애인도 폭력에 노출됐으며, 집단 강간 같은 성범죄도 있었다고 증언됐다.


기숙사 외에도 카지노, 매음굴, 고급 빌라 등 오락 시설이 운영돼 가해자 일부는 이를 즐기며 지내기도 했다.


에릭은 상사의 신뢰를 얻어 몰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가족이 20만 홍콩달러(약 3천만원)를 지불해 탈출했다.


탈출 후에는 비를 맞으며 도보 이동, 강 건너기 등 극한 상황에서 2일간 트레킹을 거쳐 태국에 도착했다.


에릭은 자신이 있던 사기 농장에 아직 8,000여 명이 갇혀 있다고 밝히며 현실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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