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 전략무기 감축 조약, 뉴스타트를 1년간 더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010년 4월 체결된 이 조약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는 전략 핵탄두와 전략 폭격기 등의 배치 규모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 왔다.
내년 2월 만료 예정인데, 러시아가 연장을 제안한 셈.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옛 소련과 맺었던 미사일 배치 유예 조약을 먼저 파기한 사실을 거론하며 러시아가 뉴스타트를 계속 지킬지도 미국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전략적 안정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방에 책임을 돌렸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으며 추후 직접 입장을 밝힐 거라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 전투기들의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들은 유럽의 안보를 훼손하려는 러시아의 무모한 시도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공 침범을 부인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러한 부조리 연극에 참여하지 않을 거라며 서방 측이 근거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