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는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볍씨 발아은행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볍씨 발아은행은 모내기를 앞두고 모판에 뿌릴 볍씨를 미리 싹 틔워 농가에 보급하는 것으로 통상 마른 볍씨를 침종, 발아 등의 과정을 거쳐 싹을 틔우는 데 10일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볍씨 발아기를 이용할 경우 300∼500㎏의 볍씨를 2∼3일이면 고르게 싹을 틔울 수 있어 농민들의 시간과 번거로움을 크게 덜 수 있다.
시(市)는 이에 따라 볍씨 발아기 구입 예산의 70%를 농가에 보조, 17대를 거점별로 보급했으며 농업기술센터에 2대를 확보, 영세농가가 볍씨를 손쉽게 싹 틔울 수 있도록 했다.
또 논두렁조성기, 일관파종기, 비료살포기, 배수로 형성기 등 모두 74대의 농기계를 구입비의 70%까지 보조, 농민들이 일손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볍씨를 틔우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고 종종 볍씨를 잘못 틔워 못자리에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볍씨 발아은행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