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순천대학교 내에 예술대학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립대학인 순천대학교에 예술대학을 설치해 주도록 공문을 발송하고 문화·예술의 도시의 자긍심을 심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순천대학교 내에 예술대학이 설치되면 그 동안 관외로 유학을 가던 이 지역 250여명의 예능분야 전공희망자와 전남 동부권의 예능희망자가 대거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도시로서의 순천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순천시내에는 13개 고등학교와 17개 중학교에서 성악, 기악, 피아노 등 음악분야와 회화 등 미술분야에서 매년 250여명이 예술에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예술여건이 좋은 관내에서 학업에 정진하기를 바라나 예술대학이 없어 광주, 전주, 목포 등으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은 오래 전부터 한국 최다의 소리꾼을 배출한 도시로 유명하다. 판소리 부문 중요무형문화재이신 박초월, 한승호, 선동옥, 박봉술 씨를 비롯하여 인간문화재 박송희씨, 한양대 장혜숙교수, 국립국악원 양명희 씨 등 국악인 15명이 순천출신이다.
또 성악부문에 이재환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전임교수 및 대학강사 등 30여명이 이 지역 출신으로 현재 예술강단에서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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