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태안 기름 유출에 따른 피해 규모가 4만 가구에 3만 5천 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국토해양부는 우리 정부 대표단이 모나코에서 열린 IOPC, 즉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총회에서 피해 규모를 추산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건 보고서'를 제출하고 IOPC에 보상금 선지급을 통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피해 액수는 다양한 변수 때문에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언급하지 않는 대신 피해 규모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IOPC가 최대 한도로 보상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해안 300여㎞가 오염됐으며 101개 섬과 15개 해수욕장, 3만5천여ha에 이르는 양식장과 관련 시설 그리고 4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7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복구작업을 위해 모두 134만 명이 나섰고 선박 만5천757대, 헬리콥터 274대, 중장비 1천198대 등이 동원돼 기름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고 총회에 보고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