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산단에너지㈜의 반월공단 열병합발전소 연료교체를 놓고 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YMCA, 경실련, 그린스카웃 등 안산지역 10개 시민단체는 “산단에너지측이 시민들의 환경권을 외면한 채 영업이익만을 위해 열병합발전소 4호기 사용연료를 중유에서 유연탄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또 “열병합발전소 1∼4호기 가운데 가장 양호하다는 4호기에서 오염물질이 안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보다 73배, 먼지는 8배나 배출되고 있으며, 산업폐기물 소각업체와 비교해도 황산화물은 5배, 먼지는 2.4배나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산단에너지측은 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연료를 모두 LNG(액화천연가스)로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산단에너지는 채산성 악화 등을 들어 4호 발전기의 연료(시간당 240t)를 중유에서 유연탄으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산업자원부에 연료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최경종 기자 choikj@krnews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