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하는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 기한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이라크 파견 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56명 가운데 찬성 146표, 반대 104표, 기권 6표로 가결했다. 자이툰부대는 지난 20일 350여 명의 부대원이 전세기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 올해 말까지 600여 명을 줄이기로 한 병력 감축작업이 완료됐다. 현재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있는 자이툰부대의 병력은 65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며, 내년 말 임무를 종료할 때까지 이 수준에서 유지된다. 한편, 합참은 28일 병력 감축에 따라 일부 참모부서와 지원부대의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임무 수행 방법을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자이툰 부대의 사단장은 현행 소장급으로 유지되며 참모부 기능중 민사처와 민사협조본부를 민사협조본부로 기능을 통합하고, 재건지원대대와 경비대대를 재건지원대대로 통합하는 등 인원 감축에 따라 부대편성이 통합·조정된다. 아울러, 평화재건 지원임무의 핵심적 사업인 기술교육대, 자이툰병원, 재건지원사업 등은 규모를 축소· 운영하고, 경계ㆍ호송지원 병력과 주둔지 경계병력 규모를 축소한다. 또한 주둔지 경계력 보강을 위해 장애물 및 CCTV 등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다이만부대는 C-130 수송기를 3대에서 2대로 감축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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