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단일화 논의가 사흘째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문국현 후보 측이 단일화 시기를 오는 16일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국방송단위 토론 1번과, 권역별 1번 이상씩 모두 7번 이상의 토론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정동영 후보 측은 7번의 토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가칭 시민위원회의 중재 의견을 따르자는 입장이다. 가칭 시민위원회도 토론회나 시기 등의 조건을 내걸면 중재에 나서기 힘들다며 양측이 협의해 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당 주최 토론을 생중계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하지만 문국현 후보 측은 양 당이 토론을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토론 중계가 가능하다며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난관이 예상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