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농업경영을 통해 고품질 양란(심비듐)을 생산, 해외시장을 공략하며‘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농가가 있다.
주인공은 태안읍 상옥리에서 7년간 양란을 재배해 온 문성표(30)씨.
문씨는 지난해 고품질 신비듐을 생산해 1억 4천만원의 소득을 올려 일선 화훼농가의 부러움을 샀었다.
이어 올해 문씨의 1천200평 하우스에서 생산된 1만5천개의 양란이 수출길에 오르는 11월쯤이면 1억원대 이상의 소득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중국인구중 상위 부유층 1백만명을 공략, 3억원대의 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생산비 절감과 선진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씨는 “심비듐은 겨울철 난방비가 생산비의 대부분을 차지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
문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름온풍 난방방식을 심야전기 온수 난방 방식으로 과감히 교체하여 30%의 생산비를 절감했다.
이로 인해 기존 기름온풍 난방기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바람에 의한 탈수현상과 생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문씨는 주장한다.
전병록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혁신적인 농업경영 방식을 도입한 문씨의 사례를 군내 전 농가에 보급시켜 해외 화훼시장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심야전기 온수난방 시스템 보급 확대를 비롯한 생산기술 지도, 수출확대 지원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범영 기자> lb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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