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불능화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핵 폐기 관련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 비공식 수석대표 회의가 12월 초순 또는 중순경 열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관련국 사이에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합동브리핑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불능화와 더불어 핵관련 시설과 물질, 제반 활동에 대한 북한의 신고가 충분히 이뤄지는 데로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나 적성국교역법 적용 해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또 “현재 전반적으로 잘 진행이 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관련국들은 약속한 조치들을 확실하게 취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행동으로 표현해야 될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한 상응조치와 관련 3회차 대북중유는 미국이, 4회차는 러시아가 지원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경제·에너지 지원그룹의 의장국으로서 약속한 물자들이 잘 지원되도록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제출할 핵 프로그램 신고서와 관련, “지금은 작성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스스로 신고서를 작성해 나머지 5개국에 제시하면 이를 협의해 신고내용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맞는지 안 맞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북한 불능화 실사단의 활동과 관련해선 “외교통상부에서 임성남 북핵기획단장과 원자력 기술전문가 한명이 같이 갔다”며 “북한 핵시설과 물질, 제반 핵 활동을 충실하게 신고하는 것이 앞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와 관계정상화를 포함한 전체적인 9·19공동성명 틀을 이행하는 과정을 촉진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여수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축하하면서 "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국제 사회에 약속한 사항들이 잘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수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환경 관련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는 기후 환경 변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가고 있고, 2012년 교토의정서가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한 팀이 되어 여수 박람회의 시기적 적합성, 인류 공동 이익에 부합되는 주제를 잘 살린데 의의가 높다”면서 “주제와 취지에 맞게 성과있는 박람회가 개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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