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부터 운영해 오던 송도, 도구, 구룡포, 북부, 월포, 칠포, 화진 등 총 7개 해수욕장이 8월 20일자로 폐장했다.
총 42일간 운영된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날씨는 맑은 날이 20일이었으며 흐린 날이 9일, 비가 온 날이 13일이었다.
개장기간이 지난해보다 8일이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의 87% 수준인 59만8천여명으로 이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인 42일 가운데 흐린 날과 비온 날이 22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 각 해수욕장에서는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피석객 유치를 위해 각종 이벤트행사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피서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월포해수욕장의 경우에는 번영회에서 주차요금을 받지 않아 피서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올해부터는 화진해수욕장과 칠포해수욕장에서도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 등 개선된 서비스로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피서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 행사로는 7월 13일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린 "포항씨름왕선발대회"를 시작으로 7월 27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송도해변축제", 8월 3일에는 북부해수욕장에서 "북부해변축제",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는 환호해맞이공원에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열리는 등 각 해수욕장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행사가 열려 시민과 피서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개장기간동안 각 해수욕장별로 바다시청, 바다보건소, 바다경찰서를 운영함으로써 피서객들의 편의와 안전사고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위험에 빠진 10여명을 구조했으나 안타깝게도 1명의 익사자가 나와 아쉬움이 있었다.
한편, 시는 해수욕장 운영이 8월 20일자로 끝나지만 최근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특히, 아직까지 학생들이 방학중임에 따라 피서객들의 해수욕장 이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피서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번영회 등 운영주체를 통해 구조선 및 구조요원, 구명조끼 등을 비치토록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도록 조치했다.
<장덕필 기자> pil@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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