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54)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임기가 만료된 편호범 감사위원 후임에 하복동(51)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중앙선관위원에 임채균(57) 법무법인 자하연 대표변호사를 각각 내정했다. 한상률 국세청장 내정자는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국세청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천 대변인은 한 내정자의 발탁배경에 대해 “공직입문 이후 국세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세정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탁월한 정통 세무관료로서 국세청 차장 재직시절 종합부동산세와 현금영수증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내정자는 국세청 현안 과제를 잘 처리해나감과 아울러 세정 및 국세청 조직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청의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복동 감사위원 내정자는 행시 23회 출신으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임채균 중앙선관위원 내정자는 사시 20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국세청장과 중앙선관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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