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에서는 2002년 11월23일부터 12월 8일 까지(16일간), 베네수엘라(카라카스), 칠레(산티아고), 멕시코(멕시코시티) 등 중남미 3개국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또한 멕시코 몬테레이시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멕시코 전시회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중남미 시장 개척단은 월드컵 4강 신화로 굳어진 한국상품의 브랜드를 활용 지역상품을 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지난 2001년 10월(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에 이어 두 번째로 파견하는 중남미 시장개척단은 (주)아이피에스, SNC무역, 삼부크러치(주), 미그린광학, 명성유통, (주)유니플라텍, 레이트론, (주)넥스젠 등 8개업체이다.
해당 업체들은 스마트카드, 토탈 솔루션, 컴퓨터, 의료기, 리모콘 리시버모듈 등 유망 품목으로 진출하게 되며, 시에서는 상담장 임차료, 부스임차료, 시장조사비, 통역지원 등 공통 경비를 지원하고 KOTRA 해외지사에서 유력바이어를 발굴 알선해 준다.
중남미 시장의 특성은 ′90년대 들어 대부분 국가가 정치적 안정과 민주화가 정착되어 연평균 3.3%의 성장률로 동아시아에 이어 제2의 신흥경제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상품 수출시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원자재확보 및 미주지역 시장관리 차원에서의 투자진출 기지화 등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칠레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10.24일 타결됨에 따라 칠레의 공산품시장이 우리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칠레시장에서 주요 경쟁국가인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이 아직 칠레와 FTA 논의가 없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이 유리한 고지에 있으며, 남미 최고 수준의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시에서는 월드컵 4강신화 및 FTA 등 강점을 살려 중남미시장에서 대전상품 붐을 조성할 계획이며, 칠레를 교두보로 하여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수출전선을 확대하고 시장정보 수집 및 적극적인 바이어 알선을 통하여 중남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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