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수(李來秀) 문학비 건립 10주년을 기념하는 문학축전이 태안문학회(회장 지요하) 주관으로 오늘 오후 1시30분부터 7시까지 태안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문학강연과 시낭송, 백일장 등으로 꾸며진다.
故 이래수선생은 근흥면 안기리 출신으로 근흥초, 태안중을 나와 ‘현대문학’지의 추천을 받은 문학평론가로, 동국대 국문과 교수로 활동했다. 또 태안 출신으로는 첫 등단 문인으로 고향에 문학의 씨를 뿌리기도 했다.
고향 문인들은 애석하게 49세의 일기로 타계한 고인의 정신문화를 남기기 위해 성금 기탁자(189명)에 힘입어 1992년 이선생이 소년시절 근흥초등학교를 오가며 바다를 품에 안았던 근흥면 용신1리에 문학비를 세웠다.
고인의 문학사랑을 새롭게 조명하는 뜻으로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태안신문사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오전 9시20분 학생 백일장을 시작으로 오후 1-2시 前 공주사범대학장 조재훈 시인과 충남소설가협회장 지요하 소설가의 문학강연, 4시 백일장 입상작 발표 후 다시 7시부터는 경북대 음대 테너 심송학 교수의 축하 노래, 초·중·고 장원 시낭송, 나태주 시인의 문학강연, 이박사 부인 김금식씨의 감사 인사 등의 ′문학의 밤′으로 이어진다.
한편 태안문학회는 지난 1998년 6월 창립, 그 해 11월 ‘태안문학’을 창간을 시작으로 정회원 40명의 활발한 문예활동으로 현재 312쪽 분량의 제9집까지 발간했다.
이운형 기자 leey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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