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의회 ′주거조례안′ 첫 추진
  • 뉴스21
  • 등록 2004-01-19 00:00:00

기사수정
  • "공동주택내 주차장·놀이터등 市가 보수"
전남 광양시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거밀집지역의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대한 유지·보수사업을 시가 직접 시행하거나 필요경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광양시주택주거환경개선조례’를 의원발의로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지난달 정기회에서 이 조례안을 의결, 시장에게 송부했으며 시가 이를 받아들여 시행할 경우 인근 자치단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 추진배경=주거형태가 취락에서 공동주택 위주로 변하고 있지만 현재 자연마을이나 단독주택지역을 제외한 주거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주민공동 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비가 과다하게 들어갈 뿐 아니라 공공성격을 띤 부대시설 설치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공동주택단지 등 주거밀집지역에 대한 주민 공동이용 시설의 설치 및 유지·보수를 직접 시행하거나 필요한 경비를 지원,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
◆조례 내용=시장이 시행하는 주거 환경개선사업의 대상은 주택밀집지역(읍·면·동의 자연마을 또는 공동주택단지와 같이 주택이 밀집돼 있는 지역)의 공동주차장, 마을 진입로, 안길, 보안등, 공중화장실, 마을회관, 어린이놀이터 등을 설치하거나 유지·보수하는 작업이다.
또 준공후 10년이 지난 개인분양 아파트 및 연립주택 등 이른바 공동주택의 부대시설 중 주차장 및 주택단지내의 도로(보행도로 포함), 보안등, 공중화장실, 사회복지관, 주민운동시설 등과 같은 복리시설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상하수도와 소공원 등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시설도 포함된다.
시장은 이·통장 또는 공동주택의 관리주체가 읍·면·동장을 통해 사업을 신청해 오면 우선 순위를 정해 사업시기 등 집행계획을 수립, 당사자들에게 통보토록 하고 있다.
또 이러한 사업들을 시장이 직접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주민자치회 또는 관리소장 등 관리주체를 통해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으며 사업을 위해 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주민부담으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의 입장 및 전망=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주택법의 일부 개정으로 단체장이 조례를 제정, 공동주택의 관리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됐으나 이 경우 지원대상은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만 해당된다”며 “그러나 시의회가 마련한 조례안은 자연마을까지를 포괄하고 있어 적용이 애매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법상 지원근거가 마련됐어도 시행령 등을 통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법적인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례를 발의한 장석영 광양시의원은 “똑같은 세금을 내고도 단독주택 지역은 시에서 가로등 보수 등 각종 지원을 하는 데 반해 공동주택은 시설의 노후화로 사고위험이 닥쳐도 지원이 전무해 형평에 너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택법 시행령에 공동주택의 관리비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 행자부 등에 상위법 위반여부 등을 질의한 뒤 직접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새마을사업 등의 명목 아래 근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각종 지원을 해 왔던 단독주택지역에 대한 지원근거까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시가 조례제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