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D 외교장관회의 4일 개막…‘서울 IT선언’ 채택 예정
아시아 30개국 외교장관과 각료급 대표들이 참석하는 아시아협력대화(ACD: Asia Cooperation Dialogue) 외교장관회의가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각국 대표들은 4일 오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합동 예방하고,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ACD는 5일 오전 9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공식 개막식 행사를 갖고 오전·오후 각각 전체 외교장관회를 개최한 뒤, 회의결과를 발표하는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ACD 외교장관회의는 동북아 동남아뿐 아니라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앙아시아 3국, 에너지자원 대국인 중동 7개국과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범 아시아지역을 포괄하는 유일한 협력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에너지 자원대국들로, 이들 나라와의 에너지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중앙아시아의 신흥개도국들에 대해서도 우리의 경제진출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 에너지외교·경제진출 강화 계기 활용이번 ACD 회의의 중점 협의 사항은 △IT 협력사업을 포함한 19개 ACD 협력사업 진전사항에 대한 점검 △ACD 미래방향 제시를 위한 ‘ACD 고위급 연구그룹’구성 △북핵문제 및 에너지 안보 등 지역 공동 관심사 등이다. 정부는 이번 ACD 회의 주제를 IT분야의 협력증진으로 설정, 회의 결과로 ‘서울 IT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30개국 대표들이 서명할 ‘서울 IT선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IT 선진국들이 아시아지역 정보격차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는 국제 정보격차(Digital Divide)해소 방안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장 입구에 IT 전시관을 설치, 우리의 우수한 IT기술을 홍보하고 참가국들과 IT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참가국에 여수엑스포·평창올림픽 유치홍보정부는 이와 함께 ACD 회의가 여수 엑스포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회의가 열리는 신라호텔에 각각 홍보부스를 설치했다. 이번 ACD 회의에 참가하는 30개국 중 국제박람회사무국(BIE) 회원국은 19개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보유한 국가는 모두 13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회의에 참석하는 러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브루나이 바레인 파키스탄 등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자관계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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