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3.2톤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전량을 반송, 폐기하고, 해당 작업장의 수입을 금지시켰다고 1일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X-선 이물질 검출기를 이용해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꽃등심살 2박스에서 뼈조각 3개가 검출됐다. 검역원 관계자는 “뼛 조각은 꽃등심살에 부착돼 있거나 가공 과정 중 묻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번에 발견된 뼛조각이 특정위험물질(SRM)은 아니지만 살코기만을 수입키로 한 양국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전량을 폐기, 반송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네브라스카주 해당 작업장은 수입승인이 취소된다. 앞서 지난달 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톤도 X-선 검사과정에서 뼈조각이 발견돼 전량 반송되고, 해당 작업장의 수입이 금지됐다. 한편 지난 1월 합의된 양국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수입 살코기에서 척수 신경절 등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지되고, 일반 뼛조각 등 단순 이물질이 나오면 해당 미국 작업장에 대해 수입 중단조치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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