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설기현 “인종차별 구호 들었다”
  • 없음
  • 등록 2007-01-05 09:42:00

기사수정
  • “원정경기…잘한다는 신호로 알고 A매치 출전 최선 다할것”
"가끔 인종차별적인 구호도 들린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잘 했을 때는 그렇다. 하지만 신경쓰진 않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설기현(28·레딩FC)이 4일(한국시간) 스포츠 사이트‘ESPN 사커넷(soccernet.espn.go.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리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종차별(racism)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설기현은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로 유럽에서 뛰다보면 상대팀 팬들에게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 “사실 그런 말을 듣는다. 원정 경기에서 플레이를 잘 하거나 골을 넣으면 더 그렇다. 물론 대다수 관중이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는 “아무래도 내가 잘 하면 그런 연호가 나오게 마련”이라며 “오히려 내 플레이가 좋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의치 않겠다고 했다.◆“지금은 유럽행 최고의 순간”설기현은 이어 레딩이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뒤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해 “한국을 떠나온 이후로 유럽에서 이렇게 달콤한 맛을 즐겨본 적이 없다.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기쁨도 있고 특히 이 곳에서 우리 팀이 잘 하고 있다는 게 더 기쁘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한국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장시간 이동을 해서 A매치에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조국을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건 하나의 특권이자 영예다. 따라서 하지만 내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이 인터뷰에서 최근 ‘러브 액추얼리’, ‘빌리 엘리어트’ 등 몇몇 영화를 감명깊게 받다는 내용과 강릉에 계신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은데 멀리 떨어져있는 게 가슴이 아프다는 속마음도 털어놓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