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손민한 유력 … 궈홍즈·장치엔밍 원투펀치 공략해야
“30일 대만전이 결승전이다. 올인하라.”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30일 오후 3시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포츠클럽 야구장에서 대만과 금메달의 향방을 가름할 일전을 치른다. 숙적 일본이 프로 선수들을 제외하고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만큼 6개팀이 풀리그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대만만 꺾는다면 금메달을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김재박 야구대표팀 감독은 29일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시 한번 다잡았다. 전날 대만이 주장한 투수 ‘12초 룰’(주자가 있을 때 12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는 규정) 파기와 야간경기 6심제 도입 등 어이없는 신경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는 눈치다.김 감독은 “우리는 30일 대만전에 맞춰 그동안 훈련을 해왔다. 손민한, 류현진, 오승환 등 투수 9명을 총동원하는 벌떼 작전으로 대만 타선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대만에 전력이 노출될까 봐 선발 투수나 예상 라인업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대만전은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짓는 큰 경기라는 점과 김재박 감독이 경험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 손민한의 선발 투입이 유력시된다. 전력분석원들도 대만 타자들이 정교함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 손민한을 선발 카드로 제시했다.◆ 상대전적 6승6패 맞수대만은 프로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한국과 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6승6패로 호각세를 이뤄온 난적.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는 궈홍즈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장치엔밍이라는 최강의 투수 원투펀치를 내세워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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