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악 축제에 쓰일 거대한 피아노를 운반하던 사람들이 수송차에서 가치가 4만5000파운드(약 8300만원)에 달하는 피아노를 떨어뜨렸다. 데번에서 열릴 '투 무어스 페스티벌(Two Moors Festival)' 주최자 존 에이디와 페니 에이디는 피아노를 구입하기 위해 2년 동안 모은 돈을 다 소비했다. 그러나 공포에 질린 채 피아노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이 상황이 마치 '요란한 지옥'과도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피아노가 도착하는 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나 이들은 수송차에서 운반되던 피아노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아연실색했다.존 에이디는 “피아노 한 면이 땅에 닿으면서 통통 튀었다”고 말했다. 에이디는 경매로 2만6000파운드(약 4800만원)라는 싼 값에 피아노를 구입했다. 경매인은 “이 피아노는 새것의 경우 9만파운드(약 1억65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 관련 물품들은 보험에 가입돼있어 경매에 쓰인 돈은 보험료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가격에 비슷한 피아노를 다시 구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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