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이 쓴 자전 소설...광복전 상황 왜곡 내용
미국 내 중학교에서 권장도서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인 작가의 소설이 한국을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교재 사용 여부에 대한 표결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31일 보도했다.문제의 책은 일본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가 쓴 ‘대나무 숲 저 멀리’란 자전적 소설로 2차 대전 종전 당시 한국에 살고 있던 저자가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도망쳐나와 가난 속에서 비극적으로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당시 11세였던 왓킨스는 만주에서 관리로 있던 아버지 때문에 패전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쫓겨 일본으로 도망쳤으며, 한국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강간과 사람들이 죽어가는걸 목격했다고 적고 있다.이 책은 전쟁의 참혹성을 그렸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총 60권에 달하는 미국 내 5~8학년 학생들의 권장도서에 포함됐으나, 일본인의 잔혹한 식민통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인을 매도하는 내용을 담은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교재로서의 적합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신문은 이어 30여 년간의 일제 식민통치 기간에 수많은 한국인들이 죽거나 다치고, 강제노동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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