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밤 TV로 생중계된 ‘참여정부 4년 평가와 21세기 국가발전 전략’이라는 제목의 신년연설에서 “참여정부는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은 없다”며 “문민정부 시절에 생긴 것을 물려받았을 뿐인데 원인을 만든 사람들이 민생파탄이라며 책임을 묻겠다는 데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은 6자회담이 결론나기 전에는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게 나의 입장이지만 문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시행착오가 있었고 단번에 잡았어야 하는데 잡지 못해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남은 임기 1년 동안 “성공이나 평가에 급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이나 ‘역사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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