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잠자리까지 뒤숭숭했고 각종비리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여 참 다사다난했던 신사년을 훨훨 날려 보내고 희망과 국운이 걸려있는 임오년을 맞이하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4대 지방 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은 21세기 한국정치의 흐름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그러므로 국제행사를 손색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어려웠던 경제도 살리면서 공명정대하게 선거도 잘 치루어 능력과 포용력 참신함을 고루 갖춘 지도자를 뽑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는 시대가 되어야 할 시기이다.임오년은 지상과 천상을 이어주는 신성스러운 해이며 천마가 기상하듯 기운찬 한해가 될 것임으로 선거의 해인 만큼 자나깨나 말조심 하자를 강조하고 싶다. 옛날 속담에 "말많은 집에 장맛이 쓰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등이 있다. 이런 속담이 주는 교훈은 쉽게 얘기해 "말조심 하자"는 뜻이다. 말을 한 번 내뱉으면 담지 못한다. 그래서 글과는 또 다르다. 우리 선인들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조심해야 할 덕목이었다. 말조심은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정든 고향을 떠난 사람이 있는가하면 형제, 친지, 친구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 선인들은 말을 적게 했다, 꼭 필요한 말만하고 쓸대없는 말은 삼갔다. 임금도 신하를 중용하면서 말많은 사람은 멀리 했다. 말은 적을수록 미덕이라고 하여 신념을 갖고 과묵하고 묵직한 사람을 선호했다. 그리고 구회지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당나라 말기에 태어나 여러 왕조에서 벼슬을 한 ′풍조′란 사람이 한 말로, 입을 가볍게 노리다가 화를 입는 사람이 많으니 입을 조심하라고 강조하면서 ′…입은 재앙의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평안하리라…′라는 시를 남긴 것처럼 ′침묵은 금이다.′와 같이 말을 적게 하고 듣는 것을 많이 하는 해로 정하여 말이 적게 사회를 이룩하여 인심 좋고 살기 좋은 한국인상을 만드는 데 모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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