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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4년만에 부활
  • 최문한 기
  • 등록 2004-05-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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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부터 새 무대 새 이야기 관객속으로
서울연극제가 4년만에 부활된다. 지난 2000년 제24회 행사를 마지막으로 서울무용제와 통합돼 서울공연예술제로 치러졌던 서울연극제가 순수연극축제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다시 독립적인 연극제로 열리게 된 것.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2004 서울연극제’(조직위원장 백성희)는 5월 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과 대학로극장,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의 주제는 ‘Let’s Be NUDE(New United Drama Events)’. 꾸밈과 치장없는 ‘벌거벗음’을 의미하는 ‘누드(NUDE)’라는 말을 통해 순수함과 정직함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이를 풀이한 ‘New United Drama Events’라는 말 속엔 새롭게 화합하는 연극계의 소망을 담았다.
이같은 주제에 맞춰 공식초청작품 또한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무대만들기’ ‘새로운 시도’를 기준으로 62편의 참가신청작 가운데 7편의 작품을 최종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극단 인혁의 ‘파행’(13∼16일, 문예진흥원 대극장) ▲극단 대하의 ‘버들개지’(19∼23일, 문예진흥원 대극장) ▲그룹 동시대의 ‘박제갈매기’(5∼9일, 문예진흥원 소극장) ▲극단 돌곶이의 ‘미생자’(19∼23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등 창작극 4편과 ▲극단 미추의 ‘빵집’(4∼9일, 문예진흥원 대극장) ▲극단 풍경의 ‘발코니’(12∼16일, 문예진흥원 소극장) ▲극단 지구연극연구소의 ‘1980 굿바이 모스크바’(4∼23일, 대학로극장) 등 번역극 3편이다. 이들 작품은 모두 국내 초연작으로 지난달 공연된 ‘미생자’와 ‘굿바이 모스크바’등 2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연극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다.
이번 참가작들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은 사회·정치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이 많다는 것. 조선시대 예송논쟁 등을 통해 현 정치를 비판한 ‘파행’, 사회 진화가 ‘전쟁’ 쪽으로 잘못 진행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미생자’, 혁명이란 정치적인 소재를 다룬 ‘발코니’, 현실적인 문제를 웃음으로 풀었다는 ‘박제갈매기’ 등 사회참여적인 작품이 상당수에 이른다.
다시 부활한 서울연극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연극계와 시민이 하나 되는 축제마당’으로 꾸며진다는 것. 주최측은 거리공연, 연극 따라하기 행사, 코스프레 축제, 댄스공연 등 행사기간 중 대학로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야외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야외카페와 연극인들의 소중한 애장품을 경매하는 경매행사도 열어 연극인과 시민들이 만나 대화하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장애인들의 공연문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체 관람석 중 1%를 장애인석으로 정해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문의 02-3673-2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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