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조업 10개중 4개 영업으로 이자감당 못해
  • 김동진 기
  • 등록 2003-12-29 00:00:00

기사수정
  • 3.4분기 부채비 통계작성이후 첫 100%% 하회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10개 중 4개꼴로 영업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우량기업의 실적 호조로 제조업체들은 3.4분기중 1천원어치를 팔아 83원을 남겨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경상 적자 업체 비중이 35%로 급증, 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우량 대기업이 많은 이익을 내면서 전체 제조업 부채비율은 통계 편제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상장.등록 및 금감위 등록법인 1천373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수출 호조와 금융비용 감소, 순외환이익 등에 힘입어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8.3%로 작년 3.4분기(6.2%) 이후 가장 높았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8.3%라는 것은 1천원어치 상품을 팔아 83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한은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3.4분기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작년 동기대비 2.1%포인트 개선됐으나 이 중 1.5%포인트는 저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감소,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순외환이익 발생 등에 따른 것으로 영업개선으로 인한 효과는 0.6%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적자업체 비중이 35.1%로 작년 동기대비 5.0%포인트 , 전분기보다는 6.5%포인트 각각 늘어 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에 못 미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비중은 40.8%로 통계 편제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동기(33.0%) 및 전분기(34.9%) 보다 각각 7.8%포인트, 5.9%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일부 우량 대기업들을 빼면 중소기업들의 경우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9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99.0%로 한은이 1978년 기업경영에 대한 통계 편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
그러나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 비중은 53.6%로 1998년말(41.9%) 이후 가장 높았다.
자산운용 면에서는 9월말 현재 조사 대상 제조업체의 유동성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이 106.7%로 6월말(104.0%) 보다 2.7%포인트 상승했고, 총 자산중 현금예금비중은 전분기 8.2%에서 9.3%로 높아져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 대신 현금을 쌓아두는 현상이 심화됐다.
3.4분기 중 제조업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3.0%, 1∼9월 중으로는 5.1% 각각 증가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은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5.0%로 작년 동기의 3.3% 보다 상승했고, 도.소매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작년 동기 2.1%에서 3.5%로 높아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