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식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감염자가 2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당국은 사스 예방과 처리를 감시, 감독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시팀을 파견했다.
중국 국무원은 감시팀들을 산시성(山西省), 내몽고자치구, 허난성(河南省), 광둥성(廣東省), 닝샤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등으로 보냈으며 수도 베이징(北京)에도 사스 예방과 대책을 감시할 팀을 파견했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사스 사망자는 94명, 감염자는 2천1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감염자 194명 가운데 143명이 베이징에서 발생한 데다가 한국 교민들이 밀집한 베이징의 왕징(望京) 지역에서도 중국인 1명이 사스로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민사회에도 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스로 인해 중국 정부는 앞서 취소했던 1주일간의 노동절 연휴 중 5일간은 노동자들이 쉬도록 조치했으나 국내 여행사들에 대해 성(省)간 단체관광은 주선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중국 관영 신문들은 보도했다.
한편 베트남의 세계적인 명소인 하롱베이를 끼고있는 쾅린성 관광국은 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21일 기준 전세계 사스 사망자는 225명, 감염자는 3천800명 이상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우리나라도 사스 의심환자가 4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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