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7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이 태양의 앞면을 통과하여 태양의 일부를 가렸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서울에서는 수성이 7일 오후 2시부터 태양을 가리기 시작해, 오후 4시 51분 태양의 가장 안쪽 부분에 진입하고, 오후 7시 32분께 완전히 태양을 벗어났다”며, “이날 우리나라의 일몰시간이 오후 7시 27분이기 때문에 수성의 태양면 통과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없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측은 밝혔다. 또, “수성의 겉보기 크기가 태양의 200분의 1정도에 불과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고, 특수 필터를 장착한 망원경을 통해서만 관측이 가능했다”고 연구원측은 덧붙였다.
수성의 태양면 통과 현상은 예측된 시간과 실제 현상이 발생하는 시간차를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태양계 천체의 정밀운동을 보다 정확히 결정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이 현상은 지구와 수성이 태양을 공전하면서 일시적으로 태양-수성-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이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발생한 때는 지난 99년11월 6일이었으며 다음 번엔 2006년 11월 9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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