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분기 증가율 작년절반 저소득층 가계 불안심각
경기침체로 도시근로자가구의 근로외소득이 급감하는 등 소득 증가율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가계수지 흑자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소득격차도 다시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중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 소득은 290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작년 동기의 8.1%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소득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이 9.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재산소득(-32.7%), 사업소득(-9.1%), 비경상소득(-15.6%) 등은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
근로소득 중에서도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20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8%의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배우자 근로소득(27만6000원) 증가율은 작년 동기 19.6%에서 7.4%로 급감, 경기불황으로 가구주 근로소득외의 가외 소득원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230만원으로 증가율이 작년 동기 6.8%에서 4.5%로 하락, 소비위축 양상을 그대로 드러낸 가운데 소득 증가율보다는 높아 가계수지 흑자율이 작년동기 23.7%에서 23.5%로 떨어졌다.
소비지출의 항목별 동향을 보면, 보건의료비가 다른 항목을 압도하는 25.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가계수지에 부담을 줬으며 교양-오락비와 교통-통신비도 각각 12.3%, 10.3% 증가했다.
분배측면에서는 5분위 소득분배율(하위 20% 평균 소득대비 상위 20% 소득비율)이 5.47배로 작년 동기(5.40)보다 소폭 높아져 소득격차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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