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26일 이라크 전쟁과 관련, 미국이 요청한 주일 이라크 대사관 폐쇄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25일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부대신은 그 이유로 외국 대사관의 처우는 일본정부가 주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며, 이라크와의 외교 루트 유지는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일본정부는 이라크 정보 기관원 1명이 대사관에 근무중인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서는 공안당국의 감시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5일 이라크 대사관 폐쇄 여부는 일본 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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