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홍보수석에 이어 14일에는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의 ‘강남 아파트 보유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이 비서실장의 경우는 2003년 10·29 부동산대책 발표시점에 강남의 아파트를 계약한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실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2차 S아파트 52평형을 6억8200만원에 부인 명의로 분양받았는데, 아파트 계약기간이 2003년 10월 27일부터 10·29대책이 발표된 29일까지 사흘간으로, 이 실장도 이 기간 중 계약했다.동아일보는 이 계약이 법적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정부가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겨냥한 강도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시점에 정권의 실세가 이 지역의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이 적절한 처신인지에 대해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