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는 충남 연기·공주로 중앙행정기관 12부4처2청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경관이 아름답고 우수한 살고 싶은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도시경과 전략과제를 마련, 추진키로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총리, 최병선 경원대 교수)는 24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추진위 제7차 회의를 열어 중앙행정기관 이전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전안에 따르면 재경·교육·과기·문광·농림·산자·정통·복지·환경·노동·건교·해양부 12부와 기획예산처·법제처·국정홍보처·국가보훈처 4처, 국세청·소방방재청 2청 등 총 49개다. 이들 기관은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전하게 되며 이전비용은 약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추진위는 또 정부청사는 개방적이고 친근하며 다양하고 개성있는 미래지향적인 청사로 건립해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사건립 공사는 2008년 상반기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및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또 우리나라 신도시가 물리적·기능적 접근에 치중한 반면, 경관 등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해 도시경관이 획일적이면서도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인식 하에 행복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 토지이용계획 등 물리적·기능적 검토 외에도 도시 어메니티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자연(하천·산지) 및 인공(건축물·공공시설) 경관을 세심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또 행복도시를 경관이 아릅답고 살고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건축물미관, 옥외광고물, 조경설계, 공공시설물 디자인, 조명설계, 금강·미호천 조성설계, 공동구 설치 등 경관 관련 7대 과제를 채택하고 앞으로 집중 연구·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행정도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내년 1월 행정도시건설청 개청과 동시에 예정지역 내에 전시면적 311평 규모의 행정도시 홍보관을 설치키로 했다. 추진위는 아울러 주민보상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주민과의 협의도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중앙지 등에 보상대상 토지 및 물건 내용, 열람장소 등을 공고하고 내달 15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축산업에 대한 폐업보상 등 아직 협의가 덜 끝난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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