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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72시간 촛불시위'
  • 특별취재부
  • 등록 2008-06-05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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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명 참여 '촛불문화제'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며 비상시국선언을 내놓고 현충일 연휴 전날인 5일 저녁부터 72시간 연속 릴레이 촛불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촛불 집회가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들이 5일 동맹휴업에 들어가는 등 대학가로 급속히 점화되고 있다.이번 시위는 특히 1987년 군부독재에 맞서 6.29선언(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을 이끌어낸 6.10 항쟁 20주번인 오는 10일에는 전국적으로 '100만명 촛불문화제'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인 릴레이 촛불문화제를 앞둔 4일 오후 노동계와 환경계.정계.학부모 단체등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100여명의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대표들은 서울광장에서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다.이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파괴한 졸속적인 한미 쇠고기 협상을 훌륭한 협상이라고 강요하는 정부에 대해 국민의 저항이 솟구쳐 오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비상 농성에 돌입한다"며 "5일에서 7일까지 진행되는 72시간 연속 국민행동'에 적극 참여하며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0일 전국적으로 100만명의 시민이 동참하는 촛불 문화제를 개최하기 위해 국민행동을 제안하기도 했다.비상시국 선언에서 각계 단체대표들은 '미 쇠고기 재협상'을 목표로 앞으로의 '끝장 촛불 문화제'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몇 명의 장관 교체로 국면이 전환되지 않는다.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더이상 정부가 미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지 않고 국민을 기만한다면 총파업을 통해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천명했다.안티 이명박 까페는 "정부가 촛불문화제를 진보와 보수의 싸움으로 변질시키려 한다"며 "이명박 정권의 지지율이 17%밖에 안되는데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은 재신임을 받고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정치인들도 더이상 물러서 있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우선 지금까지 함께 하지 못해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4일부터 전 의원이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앞으로의 릴레이 촛불 문화제에서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직접 선두에 나서 물대포를 맞겠다"고 말했다.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현재 민노당 당 지도부가 미 쇠고기 재협상을 위해 7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체계적으로 전략과 전술을 세워 막바지 힘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마땅히 사태의 책임을 지는 동시에 그 동안의 미 쇠고기 협상 경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여성단체들은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4일 저녁에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진행됐고 5일부터는 72시간 릴레이 집회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오는 10일까지 꺼지지 않을 촛불행렬은 전국 곳곳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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