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때 소실됐던 국내 최초의 한옥성당인 전북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의 되재성당(전북도 기념물 제119호)이 원형대로 복원된다.완주군은 12일 화산면 승치리 되재성당 현지에서 김황용 부군수와 천주교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 고산성당 권순호 신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되재성당 복원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군은 오는 10월까지 총 10억여원을 들여 가로 3칸(기둥과 기둥 사이 2.5∼3m), 세로 8칸 규모의 한옥성당을 복원하고 주변을 말끔히 정비할 예정이다.성당의 내부는 중앙 기둥을 연결하는 낮은 벽을 통해 남녀 좌석이 구분되고 바닥은 마루로 복원된다.1895년에 세워진 되재성당은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우리 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자 최초의 한옥성당이다.완주군 관계자는 "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아 되재성당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성당이 복원되면 천주교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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