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갇힌 가족들의 구조를 요청하러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김(35)씨 일행이 미국 오리건주의 험준한 산악도로로 접어들었던 것은 누군가 차량 진입을 막는 출입문을 열어놓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AP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로그강-시스키유 국립공원 관리소 측은 ‘베어캠프 도로’가 험난한 데다 겨울에는 눈 때문에 통행이 불가능해 쇠로 만든 출입문에 자물쇠를 걸어놓았지만 누군가 이 자물쇠를 부수고 문을 열어놓았다는 것.관리사무소 측은 또 도로 입구에 ‘눈 때문에 도로가 막혀있을 수 있다’는 경고판을 세워놓았지만 김씨는 쏟아지는 눈 때문에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패티 부렐 관리사무소 대변인은 “김씨 수색 작업을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현재 누가 훼손했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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