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교장공모제 지정학교의 교장이 될 수 있게 된다. 또 초·중·고교 영어교육이 실용 위주로 대폭 개편되고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영어수업을 초등 1, 2학년까지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능력인증제도도 도입된다. 또한 부모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본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생애초기 단계에서부터 기본학습능력개발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선진국형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 대상 기본학습능력개발 지원 정책으로 취학 전 유아들에게 포괄적인 아동발달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신일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교육현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장 적합성 있는 우수교원을 양성하고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통한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올 8월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교원정책 개선방안’을 실천해 교육의 중심축이 공교육 안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참여정부 교육철학인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안을 재검토하고 공교육의 신뢰회복을 위한 기반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특히 최근 특목고·자사고 입학을 위한 조기 경쟁과 입시제도의 변화 등으로 사교육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사교육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해소 가능한 사교육은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되 개인의 소질과 능력개발을 위한 사교육은 방과후 학교 등 공교육 안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교육대책 추진단을 운영해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지식경제의 가장 중요한 성장엔진인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등교육 전반에 걸친 질 관리체제를 구축하고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재정구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대학의 기능별·학문영역별 특성화 수준을 평가하고 대학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 특성화 지표도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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