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제3교도소(구 청송감호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해 4월 7일 치질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탈주한 이낙성(42)씨가 도피 생활 1년6개월 24일 만인 31일 검거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10분쯤 성동구 성수동 영동병원 근처에서 이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검거 직후 지문 대조를 통해 이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씨는 최근 중국음식점 배달원과 건설공사 현장 일용직 등으로 생활해 왔으며 신촌 부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숙소인 여관으로 돌아가다 넘어져 이가 부러지자 치료를 받으러 왔다가 병원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외래진료 접수 과정에서 ‘정종철’이란 이름을 둘러댔다가 병원 직원이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자 “감호소에서 갓 출소해 생각이 안 난다. 경찰이 나를 잘 알 거다”라고 횡설수설하다 결국 스스로 신원을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7일 새벽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위해 입원해 있다 교도관의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했으며 이후 신분을 속이고 중국집 배달원 등으로 취업해 도피 생활을 하면서 수사망을 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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