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각장애인을 세상속으로!
  • 김만석
  • 등록 2006-04-24 05:13:00

기사수정
  •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보행 안내 장치 특허출원 잇따라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 수는 19만여 명(2005년 기준)에 달하며, 이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가정에서 교육 받고, 일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종교, 여가, 쇼핑 등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장애인들이 그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또는 시설에 불편 없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보도블럭에 설치된 점자블록이나 횡단보도에서 파란 신호 시 안내소리를 동반하는 것 정도의 단순정보제공만으로는 점차 복잡해지는 도시의 보행환경에서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장애인이 사회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일부 기업이 안내견 육성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분양되는 안내견 수는 한정되어 있어, 시각장애인들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들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주변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장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새로운 도시건설 계획에서도 이러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보행안내장치의 도입이 발표되고 있다. 특허청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러한 시각장애인의 보행안내장치에 대한 기술개발동향 및 출원 현황에 대해서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이들에게 현재의 위치, 주위의 건물, 진행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각장애인 보행 안내 장치에 대한 발명이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국내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면,1999년부터 2005년까지 총 98건이 출원되었으며, 2000년 이전에는 이동방향에 대한 단순 정보만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점자블록에 대한 출원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 이후부터 자성, 초음파 또는 무선신호를 이용한 좀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지능형보행안내장치에 대한 출원(35%)이 IT,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반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보행안내장치는 한 발 앞의 상황을 감지해 위험을 경고하고, 길을 안내하며,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시각장애인이 스스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험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초음파 발송기와 감지기의 초음파가 물체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것을 이용해 시각장애인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하여 음성으로 알려주는것, 지팡이 등에 설치된 단말기와 주변에 설치된 송신부 간에 무선신호를 주고 받음으로써 시각장애인의 현재위치, 주변건물 등과 같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등이 있다. 위와 같은 기술은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시각장애인의 독자적 활동과 사회적응을 위한 보다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IT기술 발달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감에 따라 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안내장치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러한 지능형보행안내장치의 도입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도시 개발 단계부터 계획되어야 하는 사회 인프라로서 정부나 관련기관의 관심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