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20일 "결식 아동들에 대한 급식비 지원단가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방학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 발굴에도 세심하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및 관계부처 공무원들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결식아동 지원과 같은 소외계층 지원 방안 등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지시했다. 일선 전담공무원들은 "결식아동 발굴이 쉽지 않으며, 보다 실질적인 식사제공을 위해서는 현재 1식당 2000원(8월부터 2500원 지급 예정)에 불과한 급식비 지원단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 "어린 학생들이 실제로는 식사를 거르면서도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면서 세심하게 결식우려 아동을 발굴해 달라"고 말하면서 "결식아동 지원사업이 이제는 끼니문제를 해소하는 차원보다는 아동을 건전하게 보호·육성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에 대해 학기 중과 방학 중에 급식지원이 달라지는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담 공무원들은 또 "사회복지사무소 시범사업에 대해 정부차원의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건의하고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복지서비스의 효율적인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복지자원과의 연계성, 소외계층의 접근용이성, 복지업무의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검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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