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인재 풀(POOL)이 형성, 관리된다. 이를 위해 육군은 군사혁신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전문학위교육(석·박사)과정 대상자를 내년도에 대폭 확대, 실시한다. 육군은 지난 5일 21세기 미래 국방정책·전략, 그리고 국방관리와 군사운용을 주도할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학위교육 대상자를 217명(박사 24명·석사 193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114명)보다 배가 늘어난 수치로 지난 1998년의 50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예산도 올해 31억7000만원에서 무려 51억7000만원이 증가한 83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세부적으론 국내교육 대상자가 올해 93명에서 117명으로 늘어났으며, 국외교육 대상자는 올해 21명에서 100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 진행 중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교육 대상자들은 내년부터 국내 박사과정의 경우 3.5년을 비롯해 국외 박사과정 4.5년, 국내·외 석사과정 2년 등의 기간 동안 교육받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전문학위교육 확대는 육군이 21세기 한국 통일을 뒷받침하고 국가방위를 튼튼히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인재육성 계획”이라며 “우리 육군이 기술집약형 군 구조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문학위교육 대상자 확대는 육군이 전쟁발전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시키고 있는 ‘Vision 2025’을 위한 인재양성의 한 방편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난 56년 18명을 국내 민간대 연구과정에 교육시킨 것을 시초로 하고 있는 육군의 전문학위교육은 지난 79년 간부 정예화계획 추진을 통해 국내·외 석·박사 전문학위교육 대상자를 연간 230명까지 확대했다.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83년 150명 수준으로 줄인데 이어 98년엔 50명 수준까지 대폭 축소했으며, 최근에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100명선에 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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