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숲에 천연기념물인조류와 곤충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광릉숲 일대에 대한 동물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연기념물 242호인 까막딱따구리와 황로, 중백로, 벌매, 알락도요, 꼬까직박구리, 붉은목지빠귀, 노랑허리솔새, 쇠붉은뺨멧새, 큰부리밀화부리 등 9종의 조류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환경부지정 보호종으로 크낙새와 함께 대형종인 까막딱따구리는 몸 전체가 검은색이며 수컷은 머리 꼭대기 전체가 붉은색, 암컷은 머리 뒷부분이 붉은색으로 수목원내 육림호 인근에서 한 쌍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9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1932년이후 계속된 광릉숲 기록조류는 모두 166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관목원, 화목원, 수생식물원 일대에서도 멸종위기인 큰수리팔랑나비와세욱뒷날개나방, 황라사마귀 일부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측은 지난 1997년 6월부터 광릉숲 보전대책의 하나로 추진한 입장객제한조치 등으로 희귀 조류와 곤충들의 활동범위가 넓어져 광릉숲에 추가 서식하는것으로 보고 올 연말까지 동식물상 조사를 마무리한 뒤 보전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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