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율요일제 실제 참여율 10.7%%"
  • 이주은 기
  • 등록 2004-01-19 00:00:00

기사수정
  • 교통문화운동본부..서울시와 `큰 차이′
서울시가 승용차 자율요일제를 실시하면서 지난해말 현재 153만대가 등록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하는 차량은 전체 승용차의 10.7%인 23만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위.이중 등록이 많은 데다 참여 등록을 하고도 스티커를 아예 부착하지 않거나 스티커는 붙여놓고 어기는 차량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교통 전문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는 최근 자율요일제가 적용되지 않는 토요일과 신청비율이 가장 높은 월요일을 골라 서울 남산 1호터널에서 자율요일제 참여 대상 차량의 참여율과 위반율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추산됐다고 14일 밝혔다.
즉, 토요일 조사에서는 승용차 1천600대 가운데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221대로 자율요일제 참여율이 13.8%에 그쳤고, 월요일 조사에서는 스티커를 붙인 318대 가운데 71대가 `월요일′ 운행 제한 차량으로 위반율이 22.3%에 달했다는 것.
이 단체는 따라서 서울 승용차 210만대 중 스티커를 부착하고 운행하는 차량은 29만대이고 그나마 6만대는 스스로 정한 요일을 위반하고 있어 자율요일제에 `적극′ 참여하는 차량은 23만대로 전체의 10.7%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시가 발표한 요일별 자율요일제 선택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월요일 48만8천대, 화요일 28만7천대, 수요일 29만6천대, 목요일 20만2천대, 금요일 25만6천대 등 153만대가 자율요일제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돼 있다.
이런 허수는 시민 참여 의지나 교통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구청 등이 경쟁적으로 실적을 올리는데 치중해 본인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허위.이중 등록이 상당한 데다 참여 의사를 밝힌 뒤 스티커를 붙이지 않거나 중도 포기한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교통문화운동본부는 등록 위주의 `형식적인 참여율′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참여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자동차 보유세 감면, 홍보 및 계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 때문에 자율요일제에 참여하겠다고 해놓고 이를 위반해 정상적인 참여자의 의지까지 훼손하는 운전자에 대한 제재 방안도 함께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