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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12%% "자살충동 경험"
  • 문영신 기
  • 등록 2003-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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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유병률 45%% …세계평균의 2배
우리나라 주부 45%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12.3%는 자살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이사장 김광수)는 지난 6~11일 서울시내 20~60세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우울증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세계평균(25%)의 2배 수준인 45%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조사대상 주부의 12.3%는 1차례 이상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단계별로 보면 ▲가벼운 우울증상이 26.5% ▲중등도에서 고도의 우울증상이 13.2% ▲극도로 심각한 우울증상이 4.9%로, 당장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호소하는 주부가 18.1%에 달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국내 성인여성의 중등도 이상 우울증 유병률 7.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주부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줬다.
나이대별로는 30대 주부의 우울증(중등도 이상)이 6.4%로 가장 심했으며, 다음으로 50대(5.6%), 40대(3.2%) 등의 순이었다.
30대의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것은 가장의 직장 불안과 가정 경제의 압박, 자녀교육 문제 등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별 우울증 유병률은 중졸 이하가 5.8%로 대졸 이상 4.7%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오히려 저학력 주부(64%)가 고학력 주부(49%)보다 높아 고학력일수록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했다.
김광수 이사장은 "심각한 우울증 환자의 15%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통계에 비춰볼 때 일반 주부들 중 12.3%가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것은 한국 사회가 고도의 자살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울증을 무료 검진해 주는 ′2003년 우울증 선별 주간′ 행사를 11월 3~7일 전국의 28개 대학병원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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