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의 후속 대응 차원에서 최근 제기된 개성관광 중단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에 대한 정부 점검.평가단 활동이 끝나기 전에 개성관광이 중단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중단까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여러가지 사항을 점검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향후 북한이 정부의 현장 조사단 수용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요구에 계속 불응하거나 관광객 안전과 관련해 중대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중단을 검토할 수 있지만, 아직은 중단을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이후 관광객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개성관광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정부는 20일 합동대책반 회의를 갖고 '합동 조사단'의 활동 내용과 현대아산 대북사업 관련해 '점검 평가단'의 조사 상황을 점검했다.현재 합동조사단은 금강산 비치호텔의 CCTV 배치도와 기존에 입수한 CCTV 그리고 관광객들이 찍어온 현장 주변 사진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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